경기도, 승강기 안전점검 부실관리 실태 38건 적발

도내 숙박시설 등 53종 시설에 약 17만 개 승강기 설치돼 있어



실제 승강기를 점검하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시스템에 점검한 것처럼 입력하거나 부분점검만 했음에도 모든 항목을 점검한 것처럼 기록을 남긴 승강기 관리 업체가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안전관리실 안전감찰팀은 2월 25일부터 3월 29일까지 의왕시, 고양시 등 10개 시·군 21개 시설의 승강기를 불시 감찰한 결과 모두 3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조치를 내렸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공동주택,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업무시설, 공장, 숙박시설 등 53종 시설에 약 17만 개의 승강기가 설치돼 있다.


이번 적발된 부실관리 실태의 주요 내용은 ▲승강기 자체점검 미 실시 및 결과 허위 입력 등 8건, ▲승강기 기계실 내 권상기 오일 누유 방치 등 유지관리 부실 5건, ▲정기검사 합격증명서 미 부착 4건, ▲승강기 관리카드 및 고장수리 일지 미 작성 3건, ▲승강기 검사자의 안전수칙 미 준수 3건, ▲승강기 문 사이 틈새 방치 2건, ▲승강기 비상통화 장치 불량 2건, ▲정기검사 시 유지관리업체 미 입회 등 기타 11건 등이다.


의왕시의 A 유지관리업체는 매월 진행해야 할 승강기 점검을 3월에 하지 않았는데도 시스템에는 점검을 한 것으로 입력했고, 승강기 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정기검사에 자사 직원이 입회하지 않았는데도 한 것처럼 거짓말한 사실도 적발됐다. 


송재환 경기도 안전관리실 실장은 “이번 안전감찰 과정에서 지적된 사례는 해당 기관뿐 아니라 도내 시·군 재난관리 책임기관에 사례를 전파해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불시 안전감찰을 계속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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