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는 배움 위해 여행 떠나고 55%는 휴식보다 탐험 원해

고객 성향 분석 위해 DNA까지 연구



최근 숙박업계에서는 고객 성향 분석을 위해 과학적 접근까지 시도하고 있다. 힐튼의 브랜드인 큐리오 컬렉션(Curio Collection by Hilton)은 호기심 유전자 프로그램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호기심과 여행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번 연구를 토대로 여행 전문가인 애슐랜 고스 쿠스토(Ashlan Gorse Cousteau)와 협업해 고객에게 맞춤 여행 팁도 제공한다.


큐리오 컬렉션은 지난 2017년에도 호기심 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2017년 6월 14일부터 9월 3일까지 유전학 연구소인 펄전트 제네틱스(Fulgent Genetics), 그리고 연구 파트너 브랜드아이큐(BrandIQ)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실험자 중 30%에게서 DRD4-7R 유전자가 발견됐다. DRD4-7R는 호기심 유전자(또는 탐색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소셜 미디어에 여행 경험을 나누기 좋아하는 여행 인플루언서 30명은 온라인 설문조사와 질적 면담 과정을 거쳤으며, DRD4-7R 유전자 보유 여부 확인을 위한 DNA 채취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총 9명에게서 DRD4-7R 유전자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와 7R 유전자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호기심을 유형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발전시켰다.


호기심 많은 여행자들은 총 5가지의 타입으로 분류됐다.

· 호기심 많은 개척자(Curious Pathfinder)

· 호기심 많은 쾌락주의자(Curious Epicurean) 

· 호기심 많은 문화주의자(Curious Culturalist) 

· 호기심 많은 영감주의자(Curious Spiritualist) 

· 호기심 많은 도전자(Curious Challenger) 


사진의 애슐랜 쿠스토는 큐리오 컬렉션의 호기심 유전자 연구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여행 팁을 제공하고 있다. (자료: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 


응답자 중 91%가 호기심 많은 여행가

2017년 연구의 후속 연구인 이번 연구는 두 가지 종류의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성인 1,000여 명이 5분짜리 설문에 참여했고, 4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는 최근 1년 동안 2회 이상 여행을 경험한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20분짜리 설문이 이뤄졌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91%가 스스로를 호기심 많은 여행가라고 생각했으며, 73%는 호기심을 발산하는 방법으로 여행을 꼽았다. 연구는 사람들이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호기심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90% 이상의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며, 79%는 여행에서 배움이 가장 우선 순위라 응답했다. 55%는 휴식보다는 호기심을 갖고 있는 장소를 탐험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길 원했다. 또 유적지 방문이나 잘 보존된 유서 깊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 사파리 탐험과 같은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응답자도 57%나 됐다.


호기심 타입에 따른 맞춤 경험 제공

큐리오 컬렉션은 ‘당신은 호기심이 많나요(Are you Curious?)?’라는 설문조사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큐리오 컬렉션 계열 호텔 또는 리조트 7박 숙박권과 2박 숙박권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또 여행자 성향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 개인의 특성에 맞는 전 세계 호텔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 호기심 많은 여행자의 5가지 타입에 맞춘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명 여행기자인 애슐랜 쿠스토와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애슐랜은 여러 탐험, 여행 관련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여행 전문 기자로, 이번 호기심 유전자 관련 설문조사 참가자에게 여행 팁을 알려준다. 해시태그 ‘#BeCurious’를 통해 SNS에서 직접 호기심과 여행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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