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중소형 호텔 시장에 진출한다

2020년 오픈 목표로 준비 중

'모토 바이 힐튼(Motto by Hilton'의 링크드 객실 (자료: 힐튼)


힐튼(Hilton)이 도시 투숙객이 경험을 자유롭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저렴한 요금대의 신규 브랜드인 ‘모토 바이 힐튼(Motto by Hilton)'을 선보인다. 


힐튼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전 세계 여행자의 요구와 욕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브랜드로 숙박산업을 개척할 방침이다. 


힐튼의 CEO인 크리스토퍼 J 나세타는 “힐튼이 숙박산업을 선도하는 호텔로 투숙객의 요구에 맞춰 발전하는 모습에 대해 긍지를 갖고 있다”며 “모토 바이 힐튼은 관련 업계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유연성 있는 요금에 적절한 객실, 위치, 투숙객에 자율권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라고 말했다. 


모토 바이 힐튼의 퀸 침대(좌)와 가구(우) (자료: 힐튼)


여행자가 원하는 호텔 만든다

모토 바이 힐튼은 소형 호텔(Micro Hotel)로 힐튼이 기존의 대형 호텔 분야에서 벗어나 중소형 호텔 분야로의 진출을 알리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힐튼은 객실 공유 개념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호스텔 모델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호스텔 투숙객이 낯선 사람과 객실을 공유하는 것을 꺼려하고 가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 객실을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스텔 시장의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힐튼은 기존 시장을 평가한 결과 여행자가 원하는 것은 요금이 저렴한 도시형 라이프스타일의 브랜드, 즉 위치, 진정성, 요금, 융통성의 요건을 갖춘 안락하면서도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추세에 접근 가능한 브랜드를 원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 최고의 위치: 여행자가 접근하기 쉬운 도심 및 가장 인기 있는 주변 환경 속에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입지해 있어야 한다. 좋은 주변 환경이 끼치는 영향도가 크다. 

∙ 진정성: 현재 있는 장소가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이 생기게 해야 한다. 특히 궁극적으로 장소로서 지닌 가치에 대한 의식을 갖게 해야 한다. 

∙ 적절한 요금: 여행자가 부담할 수 있으리라고 상상하지 못할 수준의 경쟁적인 요금을 제시한다. 

∙ 융통성: 한 가지 규격보다 선택이 중요하다. 따라서 다목적 공간은 융통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지속적으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융통성과 수면 경험 모두 잡는다

전 세계 있는 ‘모토 바이 힐튼’은 독창적으로 설계된 공간과 순조로운 여행을 위한 기술, 쉽게 재충전할 수 있는 뛰어난 수면 경험을 통해 융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객실은 벽침대, 고가 침대, 칸막이 샤워실과 화장실, 사용하지 않을 때 적절히 집어 넣을 수 있는 다기구 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규모의 객실 배정을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투숙객이 사전에다수의 방이 연결된 링크드 객실을  예약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요금의 분리 결제 기능이다. 모토 바이 힐튼은 한 사람 이상의 투숙객이 예약할 때 개인별로 결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 체크아웃 시에 복잡한 계산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투숙객이 힐튼 아너스(Hilton Honors) 모바일 앱을 통해 객실에 있는 여러 가지 기능(실내 온도, 조명, TV, 창문 가리개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힐튼만의 모바일 연결 기술(Connected Room Technology)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이다. 객실에는 수면 안대, 식물 정유, 비타민 바 등으로 구성된 수면 키트, 백색잡음 앱, 창문 차광, 객실 전체에 도포된 흡음물질 등이 제공돼 여행자가 수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모토 바이 힐튼은 영국의 도민브스 그룹과 함께 영국 런던 매릴본에 침대 100개 규모로 첫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호텔은 2020년 모토 바이 힐튼의 첫 번째 개관으로 기록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1월에 착공 예정이다. 이 외에 리마, 더블린, 서배너, 샌디에고, 보스턴, 워싱턴 DC 등과 같은 도시에도 입지할 계획이다. 


'모토 바이 힐튼'의 객실 내 월 베드는 자유로운 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자료: 힐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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