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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모텔, 불륜모텔 아직도 모텔시장은...

호텔업 | 2012-09-03

[야놀자 CEO, 모텔을 말하다]

 

러브모텔, 불륜모텔 아직도 모텔시장은 그렇게 인식되고 있다.

2005년도 내가 처음 모텔 마케팅을 할 때는 더욱 그랬는데 어느새 러브모텔이라는 단어는 점차 우리말에서 나오지 않고 있지만, 머릿속에는 그 잔재들이 남아 있다. 온통 뉴스에 일본의 러브모텔을 따와 숙박업을 한다고 난리를 치던 때가 있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도 유행했다. 과연 우리는 이 러브모텔, 유흥업이라고 분류된 모텔시장에서 무엇을 하는 것인가? 요즘 뉴스를 보니 불건전업종의 대출 규제를 강화시키라는 금융감독원의 지시가 있었다 한다. 금융감독원이 정의한 불건전 업종에는 안마방, 단란주점, 도박시설, 유흥주점, 사행성 산업, 숙박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유흥시설, 사행산업, 불륜 등이란 오명을 극복하고 진정한 숙박시설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모텔 등의 숙박업은 보건복지부 관할

호텔 등의 숙박업은 문화관광부의 관할

과연 호텔과 모텔의 차이를 누가 만든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해 누군가를 탓하기 전에 우리 숙박업의 운영형태에 문제가 없는지 뒤를 돌아봐야 할 시점은 아닌가 싶다. 성문화의 개방은 이미 다 되었다 해도 무관할 정도로 젊은 사람들의 성문화의 인식은 다변화하였다. 모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취향이나 관점에는 많은 변화가 있는데 아직도 모텔시장에서는 옛 운영형태를 중시하고 무조건적으로 가리는 것에만 급급한 것은 아닌가 싶다.

 

혼전순결을 강요하거나 중시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고, 사랑이라는 이름아래 성문화의 인식도 능동적으로 바뀐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숙박업이 인식하는 성은 무엇인가? 남녀가 만나서 가는 곳이 모텔이라고 인식하며 모텔에서 sex만을 즐길 거라는 생각한다면 그건 우리가 숙박업을 하면서 우리가 영원히 전체적인 산업구조에서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호텔 혹은 리조트, 펜션은 어떠한가? 고객의 필요요소를 파악하여 변화하였고 고객들이 생각하기에 성이라는 연결고리보다는 여행 또는 숙박을 사업이라는 연결고리로 승화시켰다. 그러나 운영형태나 이용고객의 실질적인 면에서 호텔이나 리조트, 펜션에서 성이라는 것이 빠져 있던가? 우리 업종에 있는 분들이 생각하는 모텔이란 그냥 러브고 불륜 모텔이라면 또는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인식이라면 그건 결국 어느 누군가에게도 호텔 혹은 숙박업이라 강요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아무리 뒤집어 생각해도 모텔의 주요 목적인 성은 변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모텔을 이용하는 수요(고객의 수) 또한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 수요자 조차 모텔은 나쁜 것 혹은 나쁜 곳이라 인식하며 이용한다면 결국 모텔은 도박, 유흥, 사행성산업 등과 같이 묶이는 신세가 될 것이다.

 

좀더 개방적인 마인드로 운영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있어 시설과 서비스, 청결과 위생 등에 있어 옛 것을 버리고 신진 모텔 운영 문화를 만들어야 비로소 이용하는 고객들이 만족도가 높아지고 재방문으로 이어져 매출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고객을 만족시킬 준비가 된 모텔은 편한 서비스와 깨끗한 시설, 우수한 인테리어가 요구된다.

 

단 한 순간에 이루어질 수는 없어도 적어도 러브모텔, 불륜모텔, 유흥산업이라는 꼬리표는 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결국 모든 결과물은 남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든 것 아닌가? 지금의 결과물로는 앞으로 모텔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때이다. 변화의 선두가 될 것인가? 변화를 무시할 것인가? 결국 그 변화의 결과물은 몇 년 후에 고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되었는가가 말해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고객에게 평가 받을 지 곰곰이 생각해볼 때이다.

 

신진 모텔운영의 개방적인 마인드는 우리 모텔산업을 한 차원 끌어 올리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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