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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텔 화재, 투숙객 3명 사망

호텔업 | 2012-09-04

광주 모텔 화재, 투숙객 3명 사망

 

30여 명이 투숙하고 있던 5층짜리 모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모텔 객실에서 잠을 자던 손님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13일 오전 4 55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의 한 모텔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불이나 주점 내부와 1층 계산대 등 일부를 태우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모텔 5층에서 잠을 자던 김 모(60), 회사원 장 모(44), 조 모(45)씨 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경찰은 화재경보가 울렸지만 깊이 잠이 들어 이를 듣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당시 유흥주점에 있던 종업원과 손님 1명 등 3명은 급히 대피해 화를 면했으나 유독가스가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투숙객들이 변을 당했다. 모텔 업주 최 모(55)씨는 불이 나자 객실 문을 두드리며 불이 났다.”는 것을 투숙객에게 알리다가 3층 객실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불이 났던 지하 1층 유흥주점 내부에 대해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전기 배선에 문제가 생겨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층 유흥주점은 모두 4개의 방이 있었고, 불이 난 곳은 비어 있던 방으로 천장 부분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난 모텔 건물은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운행하고, 지하 유흥주점과 각 층이 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1994년 신축된 이 건물은 당시 소방법상 비상벨은 설치했지만, 면적이 스프링클러 등 설치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불이 주점 내부 바닥 양탄자와 내부 집기 등을 태우면서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왔고, 비상계단을 타고 건물 5층까지 삽시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컸다.

 

사상자는 20여 분만에 불이 진화됐음에도 워낙 빨리 연기가 퍼져 미처 대피하지 못했다. 또 불길이 1층에서 잡혔지만 5층에서 인명피해가 난 이유는 화재 시 연기가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급속히 올라가는 이른바 굴뚝효과때문이다.

 

한 소방관계자는 일단 연기는 천장부터 차는 특성이 있다. 유독가스는 초속 3~5m로 수직으로 상승해 맨 위층부터 채우고 아래층으로 차례로 내려온다. 건물 내 설치된 계단이 유독가스로 가득 찬 연기를 5층으로 전달하는 연통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화재가 발생한 광주 모텔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모텔이 이와 유사한 구조를 가졌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고로 모텔 화재가 언제든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소방방재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이 제공한 화재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초부터 11 15일까지 다중이용업소의 화재 건수 총 568건이다. 발화요인은 전기적 요인 336, 부주의 135, 기계적 요인 27건으로 집계됐다.

 

()야놀자 직영점 총괄 임상규 이사는 숙박업소는 화재위험율이 매우 높은데, ‘누전, 합선, 용량초과와 같은 전기안전 3대 수칙만 제대로 지켜도 90% 이상 화재 예방이 가능하다.”계속되는 화재 사건에 대부분 모텔이 저렴하고 유지관리가 편한 열 감지기를 사용하는데, 연기감지기와 연동된 화재경보기 설치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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