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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2월 호텔리어 이야기 2

호텔업 | 2016-02-26

 

당신의 이야기

 

졸린 눈을 비비고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 일으키고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고, 로션을 바르고, 하루를 시작하는사람. 카운터엔 어제의 흔적들과 하루일과로 지친 맞당번에 쳐진 어깨와 휑한 눈... 전날 상황을 전달받고 억지 미소를 보이며 근무 교대를 시작하는 당신. 객실 프로그램을 보며 어제 상황들을 정리하고 아주 잠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모니터와 CCTV를 응시하는 모습. 객실에서 울리는 전화들... "이것 좀 갖다 주세요..." "여기 객실엔... 이런거 없나요?", "뭐가 안되요... 고쳐주세요", "이건 어떻게 사용하는건가요?" 하루에도 수 없이 오는 객실전화 지칠 법도 하지만 늘 씩씩하게 밝게 응대하는 당신. 오전 12시를 향해갈때 숙박 손님 퇴실전화를 하고... 전화를 해도... 받지않는 손님... 추가 시간을 더 달라고 하는 손님.... 청소팀들의 하소연... 모를거다... 내마음... 아무도... 아프고 속상하고... 울고 싶어도 웃는척... 아닌척... 애써 밝은 모습 보이는 당신. 힘들어도...내일에 발전된 나를 상상하며 하루하루 견뎌내는 당신. 내가 선택했기에... 내가... 선택한 직업이기에... 이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맞습니까?

 

 ▼ 제싴

 - 새벽에 몇 호실에서 화장실 하수구가 막혀서 잘 안 내려간다고함. 이것저것 전달사항 전해주고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들어온다. 거울을보니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고 다크서클은 턱까지 내려와 있고 어지럽다. 대충씻고 잔다. 이렇게 무한반복~~~

 ▼ 레몬맛 농약

 - 힘내세요. 화이팅!!!

 ▼ 몽심

 - 글을 읽어보니 무척바쁘고 손님이 많게 느껴지네요. 그 정도 일하면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요? 전 배팅당번 한 2년 넘게하다 지금은 카운터 근무합니다. 배팅 당번할땐 원배팅으로 객실22개에서 백개정도 했었습니다. 수입은 삼백정도였구요. 근데 살이 너무 빠지고 비번날은 다리가 후들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카운터 당번자리로 옴겻습니다. 물론 캐셔는 없구 야간보조 있는 곳으로요. 일도 편하고 맘도 편한데 수입은 좀 떨어집니다. 한 220정도 대는거 같아요. 낮엔 너무 심심합니다 대실이별로없어서 bb

 ▼ 갤럭시4S

 - 방이 없다. 간판불을 끄고 더블청소하러 올라간다. 정장바지 올리고 양말 벗고 셔츠 풀고 더블청소한다. 2개를 연속으로 청소한다. 청소한 후에 간판불을킨다. 캐셔는 티비보다가 졸고있다.... 손님이 들어온다. 일지에 더블체크를 한다. 운수 좋은날이다. 청소하자마자 손님이 2팀이 다 들어온다. 졸고있는 캐셔에게 2시간후에 깨운다고 자라고 말해준다. 2시간 후에 캐셔가 오빠도 좀 자요. 새벽 3시에 약간의 잠을 잔다. 새벽 5시가 되니 캐셔가 깨운다. 비몽사몽으로 캐셔와 프로그램과 cctv를 번갈아 보면서 쳐다본다. 아침이온다. 상쾌하지가 않다. 아침에 일찍나가는 손님이 나간다고 전화온다.(차빼란 소리지.ㅋ) 아침에 몇개의 빼박이를 하고나니 교대당번이 출근을 한다. 지친다. 농담 따먹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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