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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추억을 제공하다

호텔업 | 2015-09-16

김치 게스트하우스 설인덕 대표

공간과 추억을 제공하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종으로 등록된 업소는 2015년 서울시에만 633곳(4월 말 기준)에 이른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마다 다른 개성으로 승부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2009년부터 ‘문화 교류 공간’으로 자리잡은 김치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서울 시내 3개 브랜드(김치 게스트하우스, 김치 홍, 야코리아 호스텔), 10개 지점을 갖추고 있는 김치 게스트하우스는 2009년부터 홍대에 자리잡은 터줏대감이다. 각 지점별로 작게는 22명부터 많게는 150여 명에 이르기까지 투숙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홍대, 신촌, 경복궁, 동대문, 서울역, 이태원, 강남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해 관광객들의 여행 편의를 돕는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다 2000년대 말 한국으로 건너온 설인덕 대표는 김치 게스트하우스가 여행자들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서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김치(Kimchee)’라는 이름이 독특하다.

다들 한번씩 묻는다. 많은 이름 중에 왜 하필 김치냐고. 김치로 정한 이유는 단순하다. 한국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기 때문이다. 여행 가서 사진 찍을 때 “김치~”라고 말하며 미소를 짓는다.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 않을 이름으로 ‘김치’만큼 어울리는 것이 또 있을까?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이야기해달라.
2015년 하반기는 김치 게스트하우스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현재 운영 중인 10곳의 게스트하우스들에 대한 점검 및 건물 매입 등도 고려하고 있다. 1~2년 내에는 객실 30개 내외 정도의 규모가 작은 중소형 버짓 호텔을 오픈 하고 싶다. ‘김치’나 ‘야 코리아’로 이름 지어질 호텔이 한국에서의 문화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픈 여행자에게 사랑 받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김치 게스트하우스 규모가 생각보다 큰 편이다. 브랜드도 많고.
‘김치 코리아’라는 이름 아래 10개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본격적인 프랜차이즈를 표방하는 ‘24 게스트하우스’나 ‘K-POP 하우스’ 등과 비교해보면 아직 아마추어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의 전화가 많은 편이다. 예전에 투자 설명회를 한 번 진행한 적이 있는데,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모였다. 다만 게스트하우스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들이 많았기에 공감과 소통에 애를 먹었다. 게스트하우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인력 관리, 경영 등 업무적인 컨설팅은 물론 직영 또는 전체 위탁 운영도 하고 있다. 하반기에 두 번째 투자설명회를 예정하고 있는데,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참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김치 게스트하우스의 어떠한 점이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지는가?
서울 시내에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있지만, 김치만의 장점을 꼽자면 우선 저렴한 가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미토리 객실의 경우 1박에 1만 5000원부터다.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1만 3000원대에도 숙박할 수 있다.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지하철역과 인접한 위치 역시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시즌별로 국내 지역 축제로 향하는 교통편(여행사와 연계)을 제공하기도 하고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는 물론 매주 열리는 파티도 흥미롭다.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SNS에 후기를 남기면 1만 원을 되돌려 주는 프로모션도 인기다.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정보와 팁 등을 얻기에도 유용하다.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를 숙박지로 정하는 이들이 목적은 분명하다. 그 니즈를 채워주는 곳이 바로 김치 게스트하우스인 것이다.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업 자체에 대한 환상을 가진 이들도 많다.
준비 없이 덤벼서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2009년 처음 홍대에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던 시기에는 경쟁자들이 없어서 장사가 잘 됐었다. 지금은 포화상태라 원활한 운영도 좋지만, 마케팅에 대한 중요도가 더 크다. 메르스, 엔저 현상 등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대한 발 빠른 대처도 필요하다. 우리 역시 김치, 홍, 야코리아 등의 브랜드별 홈페이지를 하나로 통합, 마케팅 하고 있다. 외국인 대상이기 때문에 외국어 구사 능력은 필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게스트하우스를 숙박업소, 혹은 사업장이라 정의하지 말고 ‘소통’의 장소로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안식처이자 놀이 공간으로써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을 듣고 싶다.
2015년 하반기는 김치 게스트하우스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현재 운영 중인 10곳의 게스트하우스들에 대한 점검 및 건물 매입 등도 고려하고 있다. 1~2년 내에는 객실 30개 내외 정도의 규모가 작은 중소형 버짓 호텔을 오픈 하고 싶다. ‘김치’나 ‘야 코리아’로 이름 지어질 호텔이 한국에서의 문화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픈 여행자에게 사랑 받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김치 게스트하우스
kimcheeguest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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