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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양평...
이외수님이 춘천에 사시니까 양평이면 가까운 거리고 첫인상에 진짜 이외수님인줄 알았죠...
얼굴에 주름도 많고, 턱수염도 비슷하고, 빵모자를 쓰고 왔는데, 후지게 옷입은거며(이외수님 죄송해요..)싸인이나 받아야겠다 했어요...근데 교대할때 형님이 그러더군요...조심해야겠다고..왜 그럴까 생각했죠...프론트에 전화가 왔는데 그 이유를 단번에 알겠더라구요..입에 걸레를 문 짝퉁 전라도 이외수였어요..음식을 시켜먹었는데 현찰이 없었나봐요...뚜뚜뚜...감사합니다..프론트입니다..야!! 아 ㅅㅂ.거기에서 밥값좀줘 이따가 내려가서 방값 계산하면서 줄께..뭐라구요??? 아이 ㅅㅂ 밥값좀 주라고...
화가 났지만 참았어요..알고보니 미사리쪽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이고 자기 마누라하고 싸워서 여기 있다는 겁니다...방값 계산하면서 하는말이..아니 ㅅㅂ 동네 사람인데 쫌 싸게 해주지 뭐가 이렇게 비싸냐고..ㄴㅁ 떡치러 온것도 아니고 혼자 있는데..ㅅㅂ 동네 사람한테 너무하는고만..하면서 주저리주저리 엘리베이터 탈때까지 궁시렁궁시렁 거리더군요...그리곤 새벽에 외출했다가 자기 가게에서 가져왔는지 조니워커 반쯤마신걸 들고는 프론트로 왔어요...아 ㅅㅂ 한 열흘쯤 있을건데 방값 얼마씩 하냐고..깍아줄순 없고 하루방값 곱하기 날수라고 했어요...ㄴㅁ 뭐가 이렇게 비싸냐고..그러면서 엘리베이터로 가는겁니다...근데 욕하는게 귀엽더라구요...아시죠..악의가 없는 입에 욕이벤 욕쟁이 할배같은 느낌..
어쨌든 요 며칠간 전라도 짝퉁 이외수와의 만남은 며칠 계속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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