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새벽 1시 조금 안된 시간이었더랬죠..

주차장으로 까만 차한대가 쭈륵하고 들어왔더랬습니다

그리곤 재빠르게 한 남자분이 프런트앞으로 오셨어요 [이제부터 남자분을 1이라 하겠어요]

그러더니 매우.. 정말 엄청 아주 무지 매우 작은 목소리로 1이 말하셨어요..

"싼방줘 싼방! 나 돈 없어 싼방으로 줘 얼마야 빨리"

그래서 제가.."가장싼방은 X입니다" 라고 말하자

"조용히 말해 조용히! 거스름돈 빨리줘 나 돈낸거 보면 안돼!!" 이러시대요?

그래서 결제를 순식간에 해버리고 나서 엄청.. 엄청나게 큰 소리로 떠들더라구요

1 : "좋은방으로 줘!! 젤 좋은방으로!!"

나 : "손님 좋은방이시면 특실은 얼마입.."

1 : "쉿"

나 : "......"

1 : "내가 여기 사장이야 으이?" [<-이것도 엄청나게 큰소리로..;;]

나 : "네??????"

이딴 대화가 이루어지고 얼마 안되서 남녀한쌍이 들어오셨더랬습니다

그러더니 1은..

1 : "야 형님께 키드려~"

나 : "네..(-ㅅ-)"

1 : "형님 저 602호가서 잘테니까 형님은 걱정마시고 들어가주무세요 제가 여기 사장이잖아요~!!"

나 : [......음.. 응??????602호에 다른 손님있는데??????너님은 뭐하는 인간임..=ㅁ=??????]

-저희 가게는 일회용품+쌍화탕+양말을 드립니다-

그렇게 그 형님이라는 분께 전해드리니.. 형님은 1에게 뭘 이리 많이주냐며 껄껄 거리셨고..

그 1은 그 형님께 드린 양말을 가져다 프런트 앞으로 던지셨습니다-_-;;;;;;

1 : "야~!! 양말값이 얼마냐!! 양말 좀 아껴써라!!"

나 : ".............................으에? [에?, 네?, 어?의 중간발음이 났어욧- _-]"

1 : "됐고.. 내가 여기 사장이잖아! 내가 사장인데..#% $%&%$......아 형님 얼른 에베레스트 타고 올라가 쉬세요~ 전 6층에서 잘테니 낼 아침에 뵈요 형님!!"

이렇게 형님은 올라가셨고.. 집어던진 양말을 다시 집어들고..

그 1은.. 제게 수고하라며 그 형님 9시에 알람 맞춰드릴것을 명령?! 후에..

유유히 주차장 밖으로 사라지셨더랍니다..

그나저나 에베레스트는 뭐냐?

아나 이 귀여운 손님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