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브랜드 호텔, 한국 진출 가속화

최대 무기 가성비 앞세워




각종 분야의 일본계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점차적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숙박업계에서는 일본의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진출이 소리소문 없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호텔은 일본 관광객은 물론 동남아 관광객과 내국인 고객까지 유인하고 있다. 일본 호텔의 국내 진출은 일본에 방문하는 한국인이 대략 연 7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일본 호텔 브랜드를 한국인에게 광고하기에 우수한 환경임을 계산한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08년 한국에 처음 호텔을 오픈한 ‘토요코인’은 총 9개의 국내 최다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 한 곳은 지난 7월 6일에 오픈한 ‘토요코인 서울 강남’이다. 7월 기준으로 토요코인이 보유한 객실 수는 3,177실에 달한다. 


2015년 가로수길 지점에서 시작해 신논현에도 오픈한 도미인 호텔, 2015년 밀리오레 명동점을 리모델링해 오픈한 르와지르 호텔, 같은 해 명동에 처음 문을 열어 부산 지점까지 진출한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2018년 4월 명동에 신규 오픈한 소테츠호텔즈 더 스프라지르 호텔 등 점점 더 많은 일본호텔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 호텔의 최대 장점인 ‘가성비’ 측면으로 봤을 때, 4성급 호텔 기준 객실당 8만 원 내외로 국내 호텔 대비 30% 정도 저렴한 반면 특유의 깔끔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인 방한시장이 지난 2018년 3월에는 약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4월은 전년대비 29% 증가, 5월과 6월도 20% 이상 증가했다.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방한객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국내 호텔 업계에서는 일본호텔이 무기로 내세우는 ‘가성비’ 경쟁력에 뒤지지 않는 대응과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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