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 환경 친화 기업으로의 움직임

숙박하며 즐기는 환경 보호



최근 정부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숙박업계에서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지난 5월 힐튼(Hilton)은 2030년까지 호텔의 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고, 토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오염 물질이 아예 없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힐튼 투숙객 7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조사에서 사회적, 환경 친화적, 윤리적 사항이 구매 선호도의 핵심 요소로 꼽혔기 때문이다. 


특히 25세 미만의 젊은 고객에게서 이와 같은 응답이 두드러졌다.


힐튼은 매년 3월 전 세계 힐튼 호텔에 환경 보호 프로모션을 장려하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도 친환경 출퇴근 길 만들기 캠페인과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동참했다. 어스 아워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의 주최로 매년 한 시간 동안 소등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및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행사다.


태양열 패널 설치부터 현지 농산물 애용까지

대형 호텔 체인이 아니더라도 해외에서는 친환경 호텔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호텔로 손꼽히는 프록시미티 호텔(Proximity Hotel)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100개의 태양열 패널로 147개 객실에 전기를 공급한다. 건축에는 재활용 자재를 사용했으며, 주방에서는 지열 냉각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르페이 리조트앤스파(Lefay Resort&Spa)는 탄소 발자국(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현지에서 건축 재료를 조달해 건물을 지었다. 또한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이용해 요리한다.


에너지를 아끼면 코인으로 보상

강남구에 위치한 호텔 카푸치노는 최근 해외 에너지 플랫폼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투숙객은 에너지 절약 시 ‘에너지 토큰’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발급 받은 에너지 토큰은 요금을 결제하거나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실물 화폐로도 교환이 가능하다.


또 ‘E&G(Earn&Give away)’는 객실에 비치된 여분의 어메니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엔젤 쿠폰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엔젤 쿠폰은 물부족 빈곤국을 돕는 비영리기관에 기부하거나 카페에서 무료 음료로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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