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즐기는 동화 같은 하루

5개의 테마로 만나는 우주


천 별빛정원우주의 플라워가든 (자료: 별빛정원우주)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여행지를 찾고 싶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먼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덕평자연휴게소 내에 위치한 별빛정원우주는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퇴근 길에 가볍게 들려 마음의 여유와 동심을 되찾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지난 2017년 개장한 별빛정원우주(OOOZOO)는 빛 테마파크로,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달토끼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됐다.


“달나라 생활에 지루함을 느낀 달토끼가 우주를 여행하다 지구로 놀러 왔답니다. 그런데 이 토끼가 지구에 빈손으로 온 게 아니라, 우주에서 빛의 씨앗을 가져왔어요. 이 씨앗을 심어 신비한 빛의 정원을 가꿨고 그 곳이 바로 여기, 별빛정원우주랍니다.”


별빛정원우주는 미지의 세계인 우주를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가까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우주테마 공간으로 탄생했다. 공간은 총 5개 테마, 15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테마 ‘우주를 만나다’는 가장 먼저 빛과 우주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디어 아트 작품, LED 꽃밭, 반딧불이 숲과 산책로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두 번째 테마 ‘우주를 즐기다’에서는 우주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실내 전시장 아트큐브와 빛의 터널인 터널 인터스텔라, 바이올렛 판타지에서는 관람객이 조형물을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세 번째 테마 ‘우주에 반하다’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중점으로 조성돼 연인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국내 최장 빛의 터널인 터널 갤럭시 101, 별의 바다 등 여러 구역이 있지만 그 중 로맨틱 가든에서는 사랑을 고백하면 음악과 함께 레이저 쇼가 펼쳐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네 번째 테마 ‘우주를 꿈꾸다’에는 35m 상공에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마지막 테마인 ‘우주에 꽃피다’는 낮에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유럽의 꽃들을 전시해 놨다.


정원 곳곳에서 만나는 예술 작품

가장 상징적인 조형물은 ‘Dreaming OOOZOOO’다. 국내외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한 장승효 꼴라쥬플러스 작가의 작품으로, 우주에 대한 느낌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표현했다. 화려한 나비의 움직임과 별이 흩뿌려진 배경은 금방이라도 우주 공간으로 빨려 들어갈 듯,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정원 곳곳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아트벤치와 쓰레기통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홍익대학교 융합예술연구센터와 협업해 제작됐다.태양계의 행성들을 모티브로 한 야외 벤치를 비롯해 달과 구름 벤치, 그리고 연인을 위한 하트 모양의 벤치는 사진 명소로 사랑 받고 있다. 또 우주선, 외계인 모양 쓰레기통 역시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내 전시공간인 아트큐브에는 빛을 형상화한 악기들이 전시돼 있다. 무지개 빛을 내는 실로폰, 달 조명이 비춰진 북은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어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 우주놀이터에 있는 조형물은 발로 밟거나 손으로 만질 때마다 색이 변한다. 그래서 관람 온 아이들이 가장 뛰놀고 싶어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천 별빛정원우주의 터널갤럭시 (자료: 별빛정원우주)


낮에는 꽃 구경, 밤에는 별 구경

별빛정원우주가 빛 테마파크이긴 하지만 낮 시간에 방문해 올 5월부터 새롭게 만들어진 온실을 관람해 볼 것을 추천한다. 유럽의 정원을 본 딴 이곳에는 목마가렛과 일일초, 버베나, 페튜니아, 비올라, 메리골드 등의 화분이 즐비하다. 온실이나 주변 벽화는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꽃으로 꾸며진 테이블과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다.


근처 덕평자연휴게소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야간 개장 시간에 맞춰 입장하면 붉게 노을이 지는 모습부터 밤하늘을 배경으로 빛나는 조명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우주타워’를 이용한다면 높은 곳에서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수 있다.


프랑스 에어로필 사의 에어로바(Aerobar) 우주타워는 35m 상공으로 올라가 하늘 위에서 티타임을 갖는 이색 전망 카페다. 아시아 최초, 세계에선 7번째로 만들어졌다. 원반형의 조형물 아래 둥글게 달린 의자는 우주선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우주타워를 빠른 속도의 놀이기구로 오해하는 관람객도 있지만 총 탑승 시간은 7~8분 정도로 천천히 전망을 관람하며 차를 즐길 수 있는 기구다. 속도는 느리지만 그만큼 공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생각보다 짜릿하다는 후기가 있다.


별빛정원우주는 인근 숙박업소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도 도모하고 있다. 현재는 이천 미란다 호텔과 숙박 패키지 상품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숙박업소와의 제휴를 계획 중이다. 오는 10~11월 개장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며, 상시 생일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관람시간 안내

동절기 (11~2월)

• 주간 11:00~17:00(16시 입장 마감)

• 야간 17:00~23:00(22시 입장 마감)


간절기 (3~5월, 9~10월)

• 주간 11:00~18:00(17시 입장 마감)

• 야간 18:00~23:00(22시 입장 마감)


하절기 (6~8월)

• 주간 11:00~19:00(18시 입장 마감)

• 야간 19:00~23:00(22시 입장 마감)

※ 주말/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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