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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양성화 작업 지자체가 나섰다.

호텔업 | 2012-09-03

 

모텔 양성화 작업 지자체가 나섰다.

 

부산시 대대적인 모텔 정비와 전주시 모텔을 관광호텔로 전환 사업 밝혀

 

 

 

 

새해를 맞아 러브호텔로 불리는 모텔을 양성화 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특급 호텔은 40여 곳이지만, 화려한 네온사인의 러브호텔은 무려 3,000곳이 넘는다. 이는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더 심해 국내외 관광객이나 업무차 숙박을 해야 하는 경우 선택 폭이 좁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에 지자체들이 자구책으로 모텔 양성화 작업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시가 모텔을 정상적인 숙박공간으로 유도하기 위해 손질에 나섰다. 지난달 11일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은 관광특구인 해운대구 일대의 165곳 모텔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정비 대상은 간판과 네온사인, 입구 가림막, 음란 스티커로 가림막의 경우 없애거나 최소한 1.5m 이상의 높이로 설치도록 계도하고, 간판은 현행 광고물관리법상 5개까지 설치할 수 있는데 이를 초과한 곳은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대다수 모텔이 원래의 숙박공간에서 변질된 대실 영업을 펼치고 있어 도시 미관과 사회적 통념상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일단 자율 정비를 원칙으로 하고,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우수업체는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전주시는 관광인프라 확충이라는 명분으로 모텔을 관광호텔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주시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관광객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일반숙박시설에 해당하는 모텔을 관광호텔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대상은 객실규모 30실 이상의 모텔로 총 20억 원의 사업지를 들여 5곳을 대상으로 한 곳당 투자비의 50%, 최고 2억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비록 5곳에 한해 진행되는 사업이지만, 러브호텔로 불리는 모텔을 융화하는 지자체 지원이라는 점에서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국의 모텔여관급 숙박업소 수는 무려 3만 곳 이상으로, 이들을 배제한 숙박시설 확충이란 현실에서 불가능하다. 모텔을 양성화하고 관광인프라 구축이라는 큰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자율적인 숙박업주의 참여가 요구된다.

 

2011년 한해는 중저가 숙박업계가 러브호텔이라는 오명을 벗고 시설과 서비스의 발전과 함께 국내 숙박인프라 확충이라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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