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수다방

커뮤니티운영정책

당신의 결혼식에 친구가 축의금으로 13000원을 보내왔다면... ?
아미가르등록일2009.04.17 00:03:58조회3,430

	
 

 

 

 

 

 

 



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너의 친구가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친구야 술 한잔하자!



 ------------ 이상 퍼온 글 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수 등록일
169 모텔리어 여러분(8) 사노리왕자 3345 09.04.17
168 잼났던 영등포 모임 ^^(9) 비상출구 3338 09.04.17
167 크악~~~~~~~~~~~^^(18) 둔갑너구리 3388 09.04.17
166 금요일^-^!!날씨 좋아요~☆(12) 야놀자민아 3454 09.04.17
165 오늘 날씨 참 좋다~^^~(53) 5black 3224 09.04.17
164 초등학교 교재용 국산 3000원짜리 리코더(9) ♡하울 3371 09.04.17
163 질문하자 ~(26) ⊙ㅅ⊙ 3355 09.04.17
162 ..하울에 소실적에 부른거네요..카라비님에 성화에 노래한곡해달라하여..(13) ♡하울 3575 09.04.17
161 마이클잭슨 부카레스트 실황中 \"빌리진\"심심할때 보셔용^^(5) 아미가르 3693 09.04.17
160 아미가르님..(7) ♡하울 3394 09.04.17
159 저~~~~~이만~! ! ~(6) 5black 3456 09.04.17
158 미친척 하고 올려봅니다,,,,(11) 아미가르 3686 09.04.17
157 카라비님 ....(12) 5black 3649 09.04.17
156 세계 보도사진 대상작품 [스크롤 압박이 상당합니다,,내용은 좋아요^^](7) 아미가르 3301 09.04.17
155 출석방~~~ ^^(13) 아론의천국 3391 09.04.17
154 아미가르 디스크쟈키님..........(23) ♡하울 3496 09.04.17
153 자연과 닮은 사람들.. 인디언 기도문(7) 아미가르 3503 09.04.17
152 당신의 결혼식에 친구가 축의금으로 13000원을 보내왔다면... ?(10) 아미가르 3430 09.04.17
151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5) 아미가르 3689 09.04.16
150 챨리 채플린 (charlie chaplin) 의 확신(5) 아미가르 3186 09.04.16
주식회사 호텔업디알티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691 대륭테크노타운20차 1807호 | 대표이사: 이송주 | 사업자등록번호: 441-87-01934 | 통신판매업신고: 서울금천-1204 호
| 직업정보: J1206020200010 | 고객센터 1644-7896 | Fax : 02-2225-8487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HotelDRT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