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나 스테이, 자전거 애호가와 여행을 잇다

자전거를 객실에 보관할 수 있다고?

로비에 마련된 자전고 보관 서비스 시설 (자료: 코나 스테이)


일본에 자전거 애호가를 위한 숙박시설이 문을 열었다. 코나 스테이 이주-나가오카(Kona Stay Izu-Nagaoka, 이하 코나 스테이)는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를 위해 최신 전기자전거(e-Bike)나 크로스 바이크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전거 보관부터 청소까지 해결

일본 혼슈 중부의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코나 스테이는 자전거를 객실까지 반입이 가능한 일명 ‘사이클 호텔(Cycle Hotel)’을 지향하고있다. 코나 스테이에서 대여 가능한 자전거는 전기자전거 40대, 크로스 자전거 20대, 아동용 스포츠 오토바이 등이다. 특히 전기자전거를 사용한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 운영, 고객의 개인 자전거 보관 및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에서 고객이 투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용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코나 스테이의 객실은 일본 특유의 다다미를 활용하면서도 일본을 방문하는 인바운드 관광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스타일의 침대로 변경이 가능하며 양식 스타일의 아침 식사도 제공한다. 또 연회장을 개조해 2단 침대를 복수로 설치해 개인 고객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미토리(다인실) 형태의 시설도 갖췄다.


코나 스테이는 총 9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온천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을 이용할 수 있는 목욕시설, 레스토랑, 고객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사이클 피트, 자판기를 결합한 코나 카페 & 바(Kona’s Cafe & Bar), 공유 주방 및 냉장고,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에어컨이 구비된 빨래방 등이 있다.


코나 스테이는 고객이 자전거를 객실에 보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자료: 코나 스테이)


새로운 콘셉트와 지역을 연계

코나 스테이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으로는 누마즈 명산의 차와 임해도시인 누마즈 바닷가 해안을 즐길 수 있는 ‘누마즈 투어’, 해발 730m의 높이를 자랑하는 토다 고개에서 후니바라 고개까지 약 11km를 여행할 수 있는 ‘니시이즈 스카이라인’, 일본 내 전갱이 어획량 톱클래스에 속하는 누마즈 항, 시즈우라 어항 등 낚시 명소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누마낚시’ 등이 있다.


3월 25일 개업한 코나 스테이는 상속자가 없던 폐업한 여관을 소유자로부터 양도받아 리모델링한 것이다. 오오타케 류타로 대표는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콘셉트의 숙박시설을 발굴하기 위해 고민했는데 자전거를 타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자전거라는 새로운 이동수단을 살린 다양한 자전거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숙박과 세트로 제공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오타케 류타로 대표는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중 자전거 경기가 인근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고려했고, 향후 자전거 관광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해 지역 음식점, 관광시설 등에도 경제 효과가 파급될 수 있는 상생형 숙박시설을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개별 여행객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미토리(다인실) 객실 (자료: 코나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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