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국인 관광객, 2016년 11월 수준 넘어서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높아져


2018년 10월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6년 10월보다 불과 5만 9,965명 적었다면, 11월은 2016년 동월 대비 외국인 관광객 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 4분기의 분위기는 2016년으로 돌아간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2018년 11월의 총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5만 3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 7,173명(23.5%)이 증가했다.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는 1,402만 2,760명으로 2017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1,333만 5,758명)을 넘어섰다. 인바운드 성수기로 꼽히는 12월에 100만 명만 넘어서면 2018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서게 된다.


물론 이 수치는 11월을 제외하고 모두 2016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11월 통계가 보여준 가능성은 2019년에 충분히 관광산업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해 볼만하다. 11월만 놓고 볼 때 2018년은 2016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2017년 대비 23.5%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에 따라 관광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12억 6,18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1월까지의 누적 관광수입은 144억 2,45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반면 관광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3억 440만 달러를 기록, 관광수지는 10억 4,26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12월 12일,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찾은 중화권 및 동남아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스키장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 한국관광공사)


아시아발 방한 관광객 지속 증가 추세

11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40만 4,256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5.1% 증가했다. 특히 4월부터 11월까지 증감률이 35% 밑으로 하락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은 간사이공항 정상화, 방일 한국인 감소 등 항공좌석 공급 상황 개선에 힘입어 주말 입국객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5% 증가한 29만 9,978명을 기록했다. 특히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경우,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8.5%, 106.2% 증가했다.


2018년 누적 대만인 관광객 수는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102만 8,025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11월 대만인 관광객 수의 경우 저가항공사(LCC) 중심의 지방노선 항공편이 증가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15.1% 증가한 8만 8,165명을 기록했다. 특히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대만인은 1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발 유류할증료 부과로 홍콩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5만 3,790명에 그친 반면 싱가포르 관광객은 11월 중고등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 방한객이 늘어나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한 2만 5,981을 기록했다.


베트남 관광객은 41.4%(4만 571명)나 증가했다. 단풍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한국관광공사에서 여행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동계 캠페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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