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국인 관광객, 2018년 중 처음으로 150만 명 넘어

1~10월 누적 일본인 관광객 수, 2017년 추월



관광산업이 거의 2016년 활황기에 가깝게 회복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등장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0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2016년 10월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 수인 158만 7,797명에 근접한 152만 7,832명이 한국을 찾아 연도별 10월 통계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 수준에 근접해져

2018년 10월은 2017년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조치 기저효과로 인한 중국의 증가세 지속, 일본, 아시아·중동, 구미주 등 모든 시장에서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1.3% 증가한 152만 7,832명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 중 처음으로 15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의 최대 호황기였던 2016년의 데이터와 견주어 볼 때 결코 뒤지지않는 수준이다.


2016년 월평균 방한객 수인 143만 6,818명를 훨씬 뛰어 넘었고 같은 해 10월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관광객 수 역시 2017년 대비 14.1% 증가한 1,267만2,370명을 기록했다.


방한객 회복세에 힘입어 관광 관련 수지 역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속되는 관광객 증가에 따라 관광수입 역시 2018년 3월부터 계속 증가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42.9% 증가한 1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18년 10월까지 누적 관광수입은 131억 6,270만 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10월 관광지출은 22억 8,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해 관광 수지는 7억 5,00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역시 비슷한 추이의 통계를 발표했다. 12월 6일의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여행수지는 9억 5,00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11월(7억 5,000만 달러 적자)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적자 규모에 해당한다.


일본·대만 누적 관광객 수, 2017년 관광객 수 추월

늘 그렇듯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아직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는 않았지만, 국경절 기간인 10월 1~7일 방한객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7.6% 증가한 47만 5,307명을 기록했는데 2016년 10월의 68만 명에 비해서는 낮았다.


1~10월의 누적 관광객 수에서는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96만 8,977명을 기록했다. 특히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중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2.3%, 73.2% 증가했고 이 중 인천공항과 인천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수는 각각 24.2%, 84.9% 증가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2017년 추석 연휴기간(10월 1~9일)의 방한객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 및 대형 한류 이벤트(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로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61.7% 증가한 29만 468명을 기록했다. 특히 1~10월 누적 일본인 관광객 수(239만 명)는 이미 2017년 전체 일본인 관광객 수인 231만 1,447명을 넘어섰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방한한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20.4% 증가했다. 이 중 대만인 관광객은 저가항공사(LCC) 중심으로 지방노선(청주, 제주) 확대 및 가을 시즌 개별관광객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한 9만 9,972명이 방한했다.


대만인 관광객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2018년 1~10월 관광객 수(93만 9,860명)가 2017년(1~12월) 전체 관광객 수(92만 5,616명)을 추월했다. 홍콩 관광객은 2017년 추석 연휴기간 방한객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 동남아발 항공노선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6만 1,473명을 기록했다.


그 외 아시아·중동 지역은 동남아발 항공노선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했고, 구미주 및 기타 지역은 러시아 루블화 환율 안정화로 러시아인 관광객을 비롯해 방한객의 지속적인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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