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숙박]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고객의 건강과 휴식을 위해 노력하다

고객이 주인이 되는 호텔, 파티오세븐

파티오 스위트 객실은 천장에 박공 지붕이 드러나도록 설계됐는데, 파티오세븐이 추구하는 ‘아늑한 공간을 느끼게 한다’는 철학이 잘 담겨 있다. (자료: 파티오세븐)


파티오세븐(PATIO7)의 숫자 7은 천지창조 7번째 날인 지구 완성의 날이자, 휴식을 취하는 안식일을 의미한다. 여기에 안뜰이라는 의미의 파티오가 결합해 휴식을 취하는 정원, 파티오세븐이 탄생했다. 고객은 이 곳에서 삶을 완성하며 안식을 누린다.


파티오세븐은 웨딩·연회장인 파티오나인에서 시작됐다. 파티오나인을 운영하던 조재신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과 정세에 발맞추고자 강남 논현동에 호텔 건립을 계획했다. 시기적으로 파티오나인이 먼저 영업을 시작했지만 파티오세븐도 오래 전부터 계획 중인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연회 사업과 호텔 사업이 만나게 된 데에는 고객에게 특급호텔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조재신 대표는 전문 연회장 파티오나인과 디자인 호텔 파티오세븐 두 브랜드의 장점을 살려 일반적인 숙박시설에서는 연회와 숙박을 모두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해냈다.


파티오세븐은 ‘노 컨시어지, 노 룸서비스(No Concierge, No Room-Service)’의 가치를 추구한다. 이는 회사의 이익이나 편의성을 위함이 아니다. 고객은 손님이 아니라 호텔의 주인이기 때문에 곳곳에 가미된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를 직접 경험하는 일은 오롯이 고객의 몫이다. 자체 개발한 익스프레스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도 이 같은 가치 실현에서 비롯됐다. 컨시어지에서 체크인을 위해 대기하는 과정을 없애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며, 이 시간을 휴식과 다양한 경험에 쓸 수 있도록 했다.


파티오 스위트 객실은 천장에 박공 지붕이 드러나도록 설계됐는데, 파티오세븐이 추구하는 ‘아늑한 공간을 느끼게 한다’는 철학이 잘 담겨 있다. (자료: 파티오세븐)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기
파티오세븐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PLAY WELL, EAT WELL, SLEEP WELL’이란 문구를 만날 수 있다. 한 마디로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자는 뜻이다. 각각의 단어에는 고객을 위한 파티오세븐의 노력이 담겨 있다.


먼저 ‘PLAY WELL’은 투숙하는 모든 고객이 호텔의 특별한 디자인에서 재미를 느끼고 색다른 경험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AT WELL’은 먹고 마시는 것 하나까지 평범함에서 벗어나고자 YG 리퍼블릭(YG Republique) 레스토랑과 카페를 입점시켰다. ‘SLEEP WELL’은 편안한 잠자리와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한 최고급 어메니티와 침구 구성이다.


그 중에서도 ‘SLEEP WELL’과 연관되는 파티오 세븐 내추럴 라이프(PATIO7 Natural Life)는 유기농 어메니티와 침구로 구성된 파티오 세븐만의 서비스다. 객실에 비치된 어메니티는 영국 럭셔리 스파 브랜드 일라(ILA)의 유기농 스킨케어 제품이다. 식물을 최소한의 가공만을 거쳐 화장품으로 만들며 공정무역을 통해 전 세계 농촌과 농부를 지원한다.


매트리스도 특별하다. 파티오세븐은 코코넛 섬유와 천연 고무나무 유액으로 만들어진 팜프링(PalmPring)의 라텍스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 금속, 플라스틱, 스프링은 일체 들어가지 않으며 모든 제품은 100%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침구는 신생아 및 유아용 섬유제품으로도 사용 가능한 린텍(LINTEC)의 알레르기 프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쉼의 가치가 더해진 객실에서 고객이 완전한 휴식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전 직원의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유기농 배스 어메니티와 친환경 매트리스,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는 침구는 휴식을 위해 설계된 객실과 더불어 고객의 안식을 완성시켜 줍니다. 사실 매트리스는 대부분의 고객이라면 눈여겨보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파티오세븐은 이런 보이지 않은 부분까지도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히노키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히노키 스튜디오 객실 (자료: 파티오세븐)


고객을 위한 ‘국내 최초’ 서비스
파티오세븐 호텔에는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들이 있다. 우선 독특한 공간 구성을 빼놓을 수 없다. 천장에 드러난 나무 골조부터 각각의 객실마다 침대 배치를 다르게 한 것은 파티오세븐만의 트레이드 마크다. 파티오 세븐 객실은 ‘7’ 모양으로 침대가 놓여 있고 업타운 스튜디오는 객실 안에 유리로 별도의 공간을 구분해 재미를 준다. 히노키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히노키 스튜디오 객실도 있다.


“파티오 스위트 객실의 박공 지붕은 국내의 어떤 호텔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콘셉트입니다. 박공 지붕은 집, 아늑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떠올리게 합니다. 파티오세븐이 추구하는 휴식 콘셉트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공간이죠. 침대 배치는 고객의 입장에서 객실을 바라보고, 이 공간에서 과연 어떤 경험을 나누길 원할까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특히 파티오 트윈 객실의 침대 위치가 특이한데, 두 침대를 나란히 마주보도록 놓았습니다. 침대에 기대어 그날의 여행에 대해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구성한 공간입니다. 이런 재미와 배려가 더해진 요소를 ‘파티오 스타일’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국내 최초로 호텔에 YG 리퍼블릭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YG Rep×VAULT’는 주요리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오픈형 라운지 바이며 ‘쓰리버즈(3 Birds)’에서는 브런치와 커피, 이탈리안 다이닝을 맛볼 수 있다.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웰컴 드링크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숙박과 식음료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기획 중에 있다.


객실에 비치된 팜프링 매트리스 또한 국내 호텔 중에서는 최초로 파티오세븐에서 도입한 것이다.


홍보방법도 남다르다. 파티오세븐은 이쿠타케 마코토(Ikutake Makoto) 일러스트레이터, 유성준 감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미디어아트를 탄생시켰다. 이쿠타케 마코토는 요코하마에 거주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수 차례의 개인전과 다양
한 작품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실력 있는 작가다. 유성준 감독은 ‘하루키 뮤직룸’ 비주얼 디렉터, 단편영화 ‘모던러브’ 연출 등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날로그적이며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홍보 방법을 찾던 중, 두 아티스트를 만나게 됐습니다. 이쿠타케 마코토의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스케치, 따뜻한 색감의 작품을 보자마자 호텔과 어울릴 것을 직감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과 휴식,
디자인 호텔의 독창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죠. 음식 안내책자, 명함 등의 홍보물에도 일러스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고객의 반응이 좋습니다.”


서윤희 파티오나인 세일즈 팀장은 추후 오픈 예정인 루프톱 라운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루프톱은 19금(19+) 콘셉트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퇴폐적인 이미지의 19금 개념은 아닙니다. 성인들이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뜻이죠. 엘리베이터 버튼과 층별 안내에도 ‘19+’로 표기할 예정
입니다.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이와 더불어 “YG 리퍼블릭에서도 매주 목, 금, 토요일에 공연을 여는 등 호텔을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곳곳에 재미를 더하고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YG 리퍼블릭의 ‘YG Rep×VAULT’와 ‘쓰리버즈’ (자료: 파티오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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