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은 인천으로, 일본 관광객은 부산으로

인천공항은 중국인, 김해공항은 일본인 비중 높아



관광산업이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외국인 관광객 수를 비교한 다면 긍정적인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는 123만 8,021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한 것으로 작년 중국 단체관광 금지조치의 기저효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일본, 아시아 및 중동, 구·미주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방한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숙박업계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했지만 올 3, 4월과 대비해서는 오히려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 3월의 136만 6,100명에 이어 4월 133만 1,709명 등 월별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관광공사에서 집계한 2000년부터 2018년의 월별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살펴보면 2000년, 2001년, 2004년, 2008년, 2016년을 제외하고 4월 대비 5월에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4월 대비 5월의 관광객 수 감소는 시기적 특성에 의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중국,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0% 비중 차지

이 중 중국은 전체 방한객 증가세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5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37만 222명을 기록, 작년 전월 대비 46.1% 증가했고, 올 4월보다 3,618명이 늘어났다. 비록 2016년 5월의 70만 5,844명에 비해서는 턱없이 감소한 수치지만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고무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중국인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5%, 22.3% 증가했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각각 42%, 45% 증가했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전년 동월 대비 68%, 60.6%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5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였다. 


일본인 관광객도 전년 동월 대비 42.6% 증가한 22만 7,230명을 기록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4월의 21만 3,853명보다 1만 3,377명이 증가했다. 특히 골든위크 연휴와 드림콘서트와 같은 대형 K-POP 이벤트 개최, 한반도 평화 분위기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관광객의 주요 입국처는 인천국제공항과 부산항으로 각각 44.8%, 36.6% 증가했다. 또한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 10만 2,560명 중 일본인 관광객이 3만 217명으로 29%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20대 이하에서 전년 동월 대비 61.2%, 61.7%로 크게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의 방한객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39만 9,216명이었다. 특히 대만은 안정적인 항공좌석 공급, 중소기업 인센티브 단체 방한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며 19.9% 증가했고, 홍콩은 FIT 방한 캠페인 실시로 개별관광객 유치 영향에 힘입어 10.5% 증가했다. 


아시아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베트남(33.2%)과 태국(29.6%) 등이다. 태국인 관광객(5만 1,866명)은 항공운임 할인 프로모션, 지방 지역 관심 확대에 따른 수요급증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태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144.5%나 증가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은 양양공항 무비자 전세기 취항, 양국 간 항공노선 지속 확대 등 항공가격 경쟁으로 관광객이 증가했다.


크루즈 방한객도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3만 2,640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동기 대비 23.6% 증가한 1만 1,855명이 방문했다. 한편 중국의 크루즈 여행은 여전히 답보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1~5월 사이 22만 7,112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크루즈 여행을 통해 입국한 반면, 올해 같은 기간 중국의 크루즈 관광객은 3,033명에 불과해 98.7%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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