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양성에 힘쓸 것

김수영 세종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학부장


세종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로 2001년 100여 명의 학생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와 역사를 함께 해온 김수영 호텔관광경영학부 학부장은 한국MICE관광학회와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수영 학부장을 만나 세종사이버대학교의 위상과 숙박업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세종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로 2001년도에 100명의 학생으로 교육을 시작해 현재 호텔관광경영학과와 조리서비스경영학과,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등 3개 학과에 1,2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습니다. 각 학과는 명실공히 세종사이버대학교를 대표하는 학부로서 호텔과 관광레저, 조리외식, 항공 서비스, 식음료 분야를 이끌 인재 교육의 산실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세종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만의 특장점은 무엇입니까?

우선 국내외 최고의 호텔관광 관련 대학인 코넬대학교와 휴스턴대학, 소르본대학, 르 꼬르동 블루, 2014 대한민국 요리명장 등으로 구성된 최고의 학력과 경력의 전임 교수진과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대학 교수진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둘째,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산업대학원 진학 시 입학금 감면 및 매학기 수업료 30% 감면이라는 장학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EMU(Eastern Michigan University) MBA 진학 시 장학 혜택도 부여하고 있고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해외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해외 및 지역 문화 탐방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9년 재학생 해외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후 현재도 다수의 학생이 중국화중사범대학에서 장학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해외 및 지역문화 탐방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문화, 역사적 유적 및 관련 업체탐방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넷째, 블렌디드 러닝에 의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인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기 세미나와 특강을 통해 업계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고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교수와 학우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강의, 세종대 도서관 시스템 공유, 재학생과 졸업생 네트워크 통한 정보 공유, 취업 및 창업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한 장학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2002년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원격교육 협약을 체결한 이래 대한항공, 신세계, 삼성, CJ 푸드, 대명레저, 호텔관광노조 등과 다양한 학술 원격교육 협약 체결을 통해 산업인력의 재교육 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재무 건전성 확보 연구 주력”

Q.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인더 월드에 등재되기도 하셨는데요, 학부장님의 주요 연구 분야가 궁금합니다.

호텔재무회계 전공으로 호텔경영계약이 기업의 경영성과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초기 국내 호텔기업의 한계로 인한 구조적 도입이 과연 국내 호텔관광교육이 자리 잡은 현재도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진 것이 논문의 시발점이었죠.


이후, 최근 13년간은 호텔이나 레스토랑, 카지노, 리조트 등의 Hospitality 기업의 재무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할수록, 업계의 현실적 문제해결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됐고, 사회나 경제적인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호텔관광 기업이 어떻게 해야 재무적인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목적을 둔 연구였습니다. 연구결과는 2007년 한국관광학회의 우수관광학술상으로, 2012년과 2015년 한국연구재단의 우수논문지원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올 가을학기부터 내년 봄학기까지 연구년을 맞아 보스톤 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Q. 한국 호텔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MICE관광학회와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고, 한국호텔관광학회에서는 학술심포지엄위원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문적인 고민이 업계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2010년 처음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시작한 Korea America Hospitality & Tourism Educators Association(KAHTEA)의 자문위원 역할도 수행하고 있으며, 2016년에 설립된 International Journa l of Tour ism and Hosp ita l ity Management in the Digital Age(IJTHMDA)에서는 편집위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중요한 시대 올 것”

Q. 최근 한국의 숙박업계는 O2O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기존 산업과 O2O의 융합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려면 어떠한 방향성이 필요할까요?

사실 이제는 O2O가 아닌 O4O를 논해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이미 국제시장이나 국내시장에서의 O2O는 충분히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이제는 O2O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떻게 고객의 요구를 미리 예측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제시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입니다. 앞으로는 O2O기업이 기존의 산업유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많은 기업을 흡수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이러한 산업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기업이 있다면 이제는 존폐의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데이터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잠시라도 현재에 만족하는 기업은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지금이라도 변화의 물결 속에서 선두에 서려는 기존의 기업이 있다면 다시 본질로 돌아가서 고객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고객도 인식하지 못한, 그러나 시장 속에 존재하는 상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O2O 기업처럼 데이터를 갖지 못한 기존의 기업이 어떻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있겠죠. 


Q. 숙박업의 일자리 창출 역시 기존의 일자리에서 더욱 진보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숙박업계에서 필요한 인재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이들을 위해 어떤 교육 시스템이 필요할까요?

산업을 막론하고 이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하는 혁신가가 필요합니다. 얼리 어답터로도 부족합니다. 혁신가가 되어야 합니다. 학교 시스템도 이를 위해 즉각적으로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이미 18년 간 온라인에서 운영한 경험과 데이터를 근간으로 매년 아니 필요하다면 매 학기, 교과과정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업계 발전을 위한 제언 부탁드립니다.

학계에 있는 사람으로서의 각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든 것은 사람이 근간입니다. 특히 Hospitality 산업은 다양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합니다. 정적인 상태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급진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하는 수요를 예측하고 앞서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산업은 멈추는 것이 싫은 사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지속해서 배우고 연구하는 사람이 적격입니다. 저는 호텔관광 업계의 발전을 위해 교육시스템 내에 이러한 환경을 구축하고, 그 속에서 혁신가를 양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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